이란 남동부 7.8 강진… 파키스탄서 30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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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망자 40명”→“없다” 정정

16일 오후 2시 44분 이란 남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원은 국경으로부터 서쪽으로 48km 떨어진 시스탄발루치스탄 주의 사라반 시 인근 사막지역 지하 15.2km 지점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에서 최소 3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수백 채의 집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쪽 피해상황 집계는 혼선을 빚었다. 관영 프레스TV는 지진 발생 직후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가 다시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 보도했다. 이란 재난센터 관계자인 모르테자 아크바르푸 씨는 반관영 ISNA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진 발생지가 인구밀집 지역과 떨어진 사막이어서 인명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2003년 이란 남동부 밤 시에서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만6000여 명이었다.

이번 지진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두바이, 바레인, 인도에서도 감지됐다. UAE 아부다비와 인도 뉴델리에서는 40여 초 동안 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이란#파키스탄#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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