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추천여행지 ‘사이판’, 그곳에 가고 싶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2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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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쪽빛 하늘,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 그 안에서 철썩 소리를 내며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진주 빛 백사장….

미국 북마리나제도 연방에 속해있는 아름다운 섬 사이판이다. 지난 11일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추천 여행지 1위에 뽑힌 섬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내승무원 1825명을 대상으로 '자녀를 동반한 승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중 사이판이 845표(4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사이판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레저-휴양을 갖춘 관광지로, 특히 자녀와 함께 떠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동거리(비행시간 4시간) 등의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필리핀의 대표적 여행지인 세부(13%·239명), 안다만의 진주로 불리는 동남아의 휴양지 태국 푸껫(11%·201명)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사이판의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빠르며, 물가는 한국과 비슷한 편이다.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 국제 공항에 내리면 청명한 바다 열대 섬 특유의 온기가 확 밀려온다. 좁고 긴 모양의 섬은 가로질러 가는데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사이판 북동부 버드 아일랜드, 북서쪽 마나가하 섬 등 남국 섬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부속 섬도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 드넓은 모래사장 위에 있는 하얀 의자에 누워 바닷가를 바라보면 천국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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