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주말 여의도 벚꽃제… 대중교통 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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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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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버스 연장-9호선 임시 운행

매서운 꽃샘추위로 봄 날씨 같지 않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꽃은 핀다. 이번 주말 서울과 경기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 다만 겨울 같은 날씨 탓에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위해선 다음 주 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벚꽃축제의 맏형 격이다. 국회의사당 뒤편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에 이르는 여의서로(구 윤중로) 1.7km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꽃들에게 사랑을, 당신에게 힐링을’을 주제로 삼았다. 국내외 예술가들이 준비한 퍼포먼스, 무용, 마임 등 거리공연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뽀로로, 코코몽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펼치는 퍼레이드와 체육대회, 시민 노래자랑이 벚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을 맞이한다.

여의도 봄꽃축제에는 지난해 700만 명이 몰렸다. 자가용을 몰고 나오면 차 안에서 갇힐 우려가 높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6번 출구 도보 5분)이 가장 가깝고 5호선 여의나루역(1번 출구 도보 20분), 2호선 당산역(4번 출구 도보 20분)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12, 13일과 19, 20일 여의도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1시간 반가량 연장 운행한다. 11일 정오부터 21일 밤 12시까지는 행사장 일대와 순복음 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부터 여의하류 나들목(IC) 시점부 1.5km 구간의 차량이 통제되며 축제 장소를 경유하는 260번 노선도 이 기간 우회 운행된다. 13, 14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는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가 ‘국회의사당역’에도 정차한다.

왕벚나무 1100그루를 비롯해 개나리 목련 등을 볼 수 있는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도 여의도 못지않은 벚꽃 명소다. 어린이대공원에선 13일 오후 2시 축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봄꽃축제가 열린다. 경기 과천시 서울동물원은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봄꽃 페스티벌’을 연다. 동물원을 둘러싸고 있는 코끼리 열차길을 따라 4.6km 구간에 만들어진 벚꽃 터널이 일품이다. 동대문구도 13∼14일 중랑천 제1체육공원에서 ‘동대문 봄꽃축제’를 열어 구민 꽃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대상의 사생대회, 구민노래자랑, 구민씨름대회 등 행사를 마련했다. 남산 벚꽃길을 걷는 ‘100만인 걷기대회’도 13일 오전 10시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벚꽃축제#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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