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DJ변’ 코너 그대로 광고 제작

  • 입력 2009년 7월 23일 16시 54분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DJ 변'의 등장인물들이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23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DJ변'의 주인공 변기수와 정범균 김준현은 최근 웅진코웨이의 음식물처리기 '클리베'가 새로 제작한 CF에 동반 출연했다.

이 CF에서 이들은 '돌아와 여보~!'라는 사연을 소개하며 특유의 반전과 재치 있는 유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클리베'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루로 갈아서 처리해주는 제품의 특징을 살려 지난해 '갈릴래요송' CF를 내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포맷을 그대로 광고화하는 시도를 했다.

CF 내용은 이렇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지쳐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 '클리베 사줄게~ 돌아와 여보~!'라고 절규하는 남편의 애절한 사연이 접수되자 DJ변은 '잘 가요 내 사랑~'이라는 노래를 틀어준다.

이어지는 광고에서는 광고맨 김준현이 "2009년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주부들을 해방시킨 초특급 대작! 웅진 & 클리베~"라고 말하며 CF를 마무리 한다.

이번 DJ변 편은 광고시간도 기존 15초나 30초가 아닌 60초라는 게 특징. 시청자들에게 광고가 아닌 한 편의 개그 코너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일기획 이정표 대리는 "이번 광고는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포테인먼트형식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클리베 만의 실험적인 광고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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