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박태환-왕기춘 꿈 키우렴”

  • 입력 2009년 7월 22일 02시 55분


초등생 3000여명 출전 꿈나무 체육대회 내일 개막

올림픽이 열려야 비로소 관심 받는 종목이 있다. 육상, 수영, 체조, 유도, 탁구, 테니스, 빙상 등 소위 비인기 종목이 그렇다. 하지만 이런 비인기 종목에 25년 동안 총 63억 원을 지원해 온 기업이 있다.

교보생명이 1985년부터 주최해 온 꿈나무체육대회가 23일부터 8일 동안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3000여 명의 초등학교 선수가 참가한다. 우수 선수와 단체는 장학금을 받는다. 교보생명은 올해 3억4000만 원을 지원했다.

수영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해 장학금을 받았다. 유도 왕기춘, 육상 이진택, 체조 여홍철과 양태영, 빙상 안현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어린 시절 이 대회를 통해 기량을 뽐냈다. 이 대회를 거쳐 간 꿈나무는 10만여 명이며 이 중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도 200명이 넘는다. 이들이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90개가 넘는다. 왕기춘은 “초등학교 대회는 대부분 단체전인데 꿈나무체육대회에는 개인전이 있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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