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부상에 울고 시청률에 웃고

  • 입력 2009년 7월 11일 07시 44분


요원, 전쟁장면 촬영후 대상포진까지… ‘선덕여왕’ 시청률 30% 돌파 고공비행

‘선덕여왕은 부상병동(?)’

시청률 30%를 넘으며 인기 고공비행 중인 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의 출연진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거나 병을 얻어 제작진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주인공 선덕여왕으로 출연 중인 이요원(사진)은 최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피부에 발진이 생겼고 이에 따른 통증까지 상당하다.

이요원이 대상포진에 걸린 이유는 6월 안면도 등지에서 전쟁 장면을 촬영하면서다.

10여 일 동안 진흙에서 뒹굴고 물에 빠지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찍으면서 몸에 이상이 왔고, 증상이 가라앉지 않자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대상포진이란 병명을 확인했다.

‘선덕여왕’ 촬영장의 제작관계자는 “한 달 동안 촬영하며 이요원이 집에 들어간 건 옷을 챙기기 위한 3시간뿐일 정도로 촬영강도가 엄청나다”며 “요즘에도 용인 등 촬영장 근처 병원에 들렀다가 곧바로 현장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역 변신으로 눈길을 끄는 전노민도 부상을 피하진 못했다. 칼을 휘두르는 장면을 연기하던 중 손바닥이 4cm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현장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에서 상처를 봉합한 전노민은 빡빡한 촬영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곧바로 촬영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다 앞서 주인공 고현정도 피로누적과 체력저하에 따른 급성 신우염에 걸려 혼절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선덕여왕’의 또 다른 제작관계자는 “밤샘 촬영이 계속되기 때문에 제작진들도 배우들의 체력저하를 막는 일을 급선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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