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악재 이긴 ‘태양을 삼켜라’, 초반부터 선전

  • 입력 2009년 7월 10일 11시 03분


기대를 모으는 대작 드라마 SBS ‘태양을 삼켜라’(연출 유철용, 극본 최완규)가 신종 플루로 인해 연기자 격리 보호, 촬영 중단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멋진 출발을 보였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태양을 삼켜라‘는 9일 방송한 첫 회가 1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이보다 0.7%포인트 높은 15.5%를 기록했다.

이는 ‘태양을 삼켜라’보다 먼저 편성돼 방송중인 MBC ‘트리플’의 7.5%, KBS 2TV '파트너‘의 9.9%를 앞도하는 수치. 방영 첫 회부터 9일 같은 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앞으로의 강세를 예고했다.

특히 ‘태양을 삼켜라’의 순조로운 출발은 방영 직전 터진 신종 플루라는 악재를 이겨낸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태양을 삼켜라’는 6월 미국 촬영에서 스태프 중 한 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2일 귀국과정에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후 제작진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 3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지성 등의 연기자와 제작진이 촬영을 중단하고 격리 보호를 받으며 감염 여부를 확인받아야 했다. 하지만 잠복기가 끝난 10일 4명 외에 더 이상의 감염자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11일부터 다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제주도를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려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꿈을 그린 드라마로 ‘올인’의 유철용-최완규 콤비가 다시 뭉치고 지성, 성유리 등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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