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황제의 귀환’ 로딕 3-2 꺾고 윔블던 ‘V키스’

  • 입력 2009년 7월 7일 08시 23분


역대최다 15번째 메이저 우승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역대 최다인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페더러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로딕(6위·미국)과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2007년까지 이 대회에서 5년 연속 정상을 지키다 지난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결승에서 4시간48분의 대접전 끝에 2-3으로 분패했던 페더러는 이번에는 4시간16분이 걸린 결승에서 승리, 우승컵을 되찾았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윔블던 우승.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페더러는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14회 기록을 넘어섰다. 페더러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50개나 기록하며 ‘광속 서버’ 로딕의 27개를 앞섰지만 마지막 로딕의 서브 게임을 따내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로딕의 서브 게임을 깨지 못해 4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여야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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