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교통사고 장면 ‘선정보도’ 논란

  • 입력 2007년 8월 27일 2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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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메인뉴스인 '8 뉴스'가 27일 밤 여러 명의 행인들이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채 세 차례 방영해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SBS '8 뉴스'는 '충돌사고로 튕겨 나온 차, 인도로 돌진 날벼락'이란 보도를 통해 27일 오전 서울 교대역 부근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택시에 앞측면을 받친 뒤 인도에 있던 행인들을 덮치는 장면을 CCTV 촬영화상을 이용해 보도했다.

사고 장면은 주요 뉴스 소개 부분에서 한 차례, 본 뉴스에서 네 차례 등 모두 다섯 번 나왔으며 이중 세 번은 모자이크처리 없이 방영됐다. 모자이크 처리가 안된 장면에는 행인들이 승용차에 받쳐 쓰러지는 모습들이 보였다. 이들은 중상을 입었다.

한 시청자(ID 심각함)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고 장면을) 몇 번이나 반복해 보여주는데 잔인했다"고 지적했다. 시청자(mosses1004)도 "아무런 여과도 없이 보여주다니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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