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꿈’ 예비후보자 등록 현재 99명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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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이 모두 99명”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4월 2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예비후보 중 한나라당 소속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4명이며 대통합민주신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옛 열린우리당 소속 인사를 합쳐 12명이다. 또 민주당 9명, 민주노동당 3명이 등록하는 등 제도권 정당 인사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예비후보 중 3분의 2가량은 무소속이다. 이들의 직업은 정치인(25명)을 제외하고는 기타(30명)와 무직(12명)이 많았다.

택시운전사 발명가 작가 가수 역술인을 비롯해 전직 보험설계사, 외국어학원장 등도 포함돼 있다. 경력란에 ‘주식투자 10년’ ‘야채 판매업 12년’이라고 쓴 사람도 있다.

선관위 측은 “이름을 알리려는 개인적 사연이 있을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예비후보 제도는 정치 신인에게 진입 장벽을 제거해 주자는 취지로 올해 도입됐다. 40세 이상 국내 거주민이 11월 24일까지 신청서와 주민등록초본 등을 제출하면 예비후보가 된다.

예비후보가 ‘난립’하자 최소한의 선거기탁금이나 추천서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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