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국민 지지도 기준으로 범여 후보 단일화해야”

  • 입력 2007년 8월 1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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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인 조순형(사진) 의원은 15일 “대선 전략을 위해서도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고 한 번 거쳐야 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단일화의 기준은 국민 지지도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2002년 대선 직전 당시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선 후보 간에 단일화가 이뤄졌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하는 민주신당과의 통합에는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조 의원은 검찰의 ‘도곡동 땅’ 의혹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준사법기관이고 수사기관이라면 엄격한 사실관계에 입각해 법률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냥 ‘이렇게 보인다’고 해서 여러 가지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 놓아 대단히 무책임한 발표”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사자인 이명박 씨와 (그의 맏형) 이상은 씨는 검찰을 비난, 규탄만 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자료가 있다면 검찰에 출두하고 그걸 제시해서 누구의 땅이라는 걸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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