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 새 마님 오정연 아나 ‘댄스 배틀 신고식’

  • 입력 2007년 5월 21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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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든벨’ 새 MC인 오정연 아나운서가 학생들과의 댄스 배틀로 신고식을 치렀다.

오 아나운서는 27일 방송되는 KBS 1TV ‘도전 골든벨’ 특집방송인 ‘도전 발명 골든벨’(5월 6일 녹화)에서 출연 여학생과 멋진 춤 솜씨를 선보였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이날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동방신기의 ‘풍선’을 부르며 등장하더니 녹화도중 달려드는 혈기왕성한 남학생들과의 ‘포옹’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녹화를 마친 후 “첫 녹화라서 긴장하고 힘들었으나 제작진과 학생들의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끝낸 것 같다. 미흡한 점은 빨리 빨리 보완해서 그동안 ‘도전 골든벨’을 진행했던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민 아나운서의 후임 여성 MC로 ‘골든벨’의 터줏대감인 김현욱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 오 아나운서는 “누구는 삼촌과 조카 같다고도 하더라”면서 “10살이란 나이 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김현욱 선배가 워낙 젊은 감각을 지니고 있어 서로 잘 통했고 김 선배가 워낙 잘 챙겨주고 프로정신도 투철해서 여러모로 배울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2006년에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상상플러스’ 최송현 아나운서와 동기이기도 하다.

-다음은 오정연 아나운서의 일문일답.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은?

“마치 수능시험을 막 치르고 난 뒤 시험장을 빠져나온 기분이다. 그만큼 긴장을 많이 했었기에 후련하기도 하지만,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크다.”

-녹화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녹화 중간 중간에 몇몇 남학생들이 껴안아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그 모습이 귀여웠고 순수해 보였지만, 워낙 혈기왕성해서 살짝 망설여지더라...하하.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해봐야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를 꼽자면?

“문제를 푸는 학생 중 성우를 꿈꾸는 여학생이 있었다. 처음 골든벨 진행을 하는 내게 한 수 가르쳐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스스로 문제를 내고 발성법까지 가르치려는 그 학생이 조금 당돌해 보였지만, 이내 아나운서가 되기를 꿈꾸던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올라 흐뭇해지더라. 꼭 그 학생이 5년 뒤 꿈을 이루길 바란다. 파이팅!”

-골든벨의 터줏대감 김현욱 아나운서와의 호흡은?

“누구는 삼촌과 조카 같다고도 하더라. 하하. 하지만 10살이란 나이 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김현욱 선배가 워낙 젊은 감각을 지니고 있어 서로 잘 통한다. 워낙 잘 챙겨주시고 프로정신도 투철해서 여러모로 선배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참 좋다.”

-골든벨 4대 안방마님로서의 각오 한 마디.

“8년 동안 ‘도전 골든벨’을 거쳐 가신 멋진 선배님들(여자 1대MC 손미나 아나운서, 2대MC 최원정 아나운서, 남자 1대MC 김홍성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빛낼 수 있는 MC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국의 고등학생들의 친근한 언니, 누나로 자리매김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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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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