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IT 업계에 따르면 석 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회’에서 21세기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여성인력 활용을 거론하던 중 문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은 ‘구멍’ 하나가 더 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IT의 현황 및 2007년 전망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는 기업인과 대학교수 등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일부 여성 참석자도 있었다.
석 원장은 이에 대해 17일 “대화를 재미있게 하려다 적절치 않은 표현을 사용했다”며 “하지만 의도는 여성의 우수성을 강조하려는 것이지 비하나 폄훼의 뜻은 절대로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혜영 KISDI 정책홍보팀장도 “21세기 경영인클럽은 회원들끼리 10여 년 동안 친분을 유지해 온 친목모임 성격도 있다”며 “지인들끼리 편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그런 발언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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