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다디’ 이상은, ‘작가’로 돌아왔다

  • 입력 2007년 5월 15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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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팬들의 곁을 떠나있던 ‘담다디’의 가수 이상은이 자신의 지나온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에세이집을 들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이상은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 홍익대 부근 한 클럽에서 새 책 ‘이상은 Art & Play 예술가가 되는 법’ 출간기념 특별공연을 열었다.

2년여 준비해 만든 에세이집은 이상은이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유학하며 뮤지션으로, 화가로, 시인으로, 토털 아티스트로 활동한 발자취를 그리고 있다.

인생과 예술을 놀이로 승화시키는 이상은 만의 독특한 비법을 알려준다. 이상은은 지루한 일상에서 우리는 모두 예술가이며, 예술가로서 인생을 즐기고 신나게 놀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책을 만들며 공들였던 얘기도 들려줬다.

“내가 딴 세계에 살며 고집을 많이 피워서 그런지 책을 출간하기 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만화를 넣고 싶어서 2개월쯤 보냈고, 글을 썼다가 고치느라 6개월이 걸렸다. 책을 위한 미팅만 500번은 했다.”

정규앨범 12집과 6개의 싱글앨범을 낸 중견가수 이상은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과정에서 열심히 노력만 했다면 항상 120% 이상 만족한다. 제대로 된 좋은 책이 나와서 기쁘다”고 첫 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상은은 팬들을 위해 ‘지도에 없는 마을’과 미발매곡‘소울 호스피탈(Soul Hospital)’을 즉석에서 불러 고마움을 대신했다.

“책은 학교 다닐 때 미술이 0점이던 사람이나, 미술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꼭 봤으면 좋겠다. 지금 일본 오키나와에서 13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으니 곧 가수로 복귀하겠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담다디’ 이상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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