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조사기관인 ‘히트와이즈’에 따르면 35∼44세 계층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비율은 전체의 35.7%에 달했다. 35세 이상 중장년층 전체의 동영상 업로드 비율은 무려 73%에 이르렀다. 그러나 18∼24세 계층은 방문자의 30.6%나 차지하지만 동영상을 올리는 비율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젊은 계층은 콘텐츠를 소비만 할 뿐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웹 2.0의 대명사격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경우도 마찬가지. 35세 미만은 방문자의 45%나 차지하지만 콘텐츠 편집의 82%가 3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동영상을 올리거나 편집에 참여하는 적극적 소비자는 위키피디아의 60%, 유튜브의 76%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기업인 ‘랭키닷컴’의 문지은 과장은 “유튜브나 위키피디아는 한국의 동영상 사이트들과 달리 어느 정도 숙련도가 있어야 적극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30대 이상 전문성 있는 남자의 비중이 높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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