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어린이날…폭염특보제 올여름 시범실시

  • 입력 2007년 5월 3일 03시 02분


코멘트
어린이날인 5일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려 야외 나들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밤 남부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까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틀 동안의 평균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한 12∼50m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5일 하루 내내 비가 오는 것은 아니고 비가 오다가 차차 개겠지만 일부 실외 행사엔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만기 기상청장은 2일 “무더위로 생기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특보제’를 7∼9월에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정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경보의 2단계로 발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령 기준은 검토 중이지만 33도 이상의 기온이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보를,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로 하고 여기에 습도도 반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는 여름철 무더위가 ‘재해’의 수준으로 인명 피해까지 낳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것. 유럽에서는 2003년 여름 프랑스 전역에서 1만50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