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으로 영화 음반 수출 지난해 1억달러 돌파

  • 입력 2006년 2월 12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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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영화 배급권, 음반 판권 등을 수출해 벌어들인 외화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제수지상 음향 및 영상서비스 수입은 1억2670만 달러로 2004년(5570만 달러)보다 127%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음향 및 영상서비스 수입은 영화 배급권과 TV 프로그램, 음반 판권 등을 외국에 팔아 국내에 유입된 돈을 뜻한다.

이 수입은 2000년 1340만 달러로 처음 1000만 달러를 넘어선 뒤 5년 만에 10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결과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 영화나 음반을 사들인 대가로 지급한 돈은 1억5910만 달러로 전년보다 4.5% 늘어나는데 그쳐 조만간 관련 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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