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1호 ‘우주 저편으로’

  • 입력 2005년 12월 1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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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상업용 위성이며 통신용 정지궤도 위성인 무궁화 1호. 1995년 발사된 뒤 10년 4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연합뉴스
국내 최초의 상업용 위성이며 통신용 정지궤도 위성인 무궁화 1호. 1995년 발사된 뒤 10년 4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연합뉴스
국내 최초 상용 위성이자 통신용 정지궤도 위성인 무궁화 1호가 활동을 종료했다.

KT는 13∼16일 무궁화 1호 위성의 궤도 이탈 작업을 시행해 우주 속으로 사라진다고 11일 밝혔다.

무궁화 1호 위성은 1995년 8월 5일 발사됐는데 보조 로켓 가운데 하나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사용 기간이 10년에서 4년 3개월로 단축됐다. 이후 6년여 동안 프랑스 유럽스타사(社)에 경사 궤도 운용용(用) 위성으로 임대됐다.

KT는 무궁화 1호 위성의 수명이 단축되면서 당초 예비 위성으로 계획했던 무궁화 2호 위성을 주 위성으로 바꾼 뒤 1996년 1월 14일 발사했다. 또 무궁화 3호 위성도 계획보다 5년 앞당겨 1999년에 발사했다.

현재 국내 최초의 민군(民軍) 합작 위성으로 최종 검사 단계에 있는 무궁화 5호 위성은 내년 6월 미국 하와이 남쪽 적도 해상의 선박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KT는 5호 위성이 국내 콘텐츠를 해외로 직접 송출하거나 아시아 지역에 전용회선과 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이 회사가 지역 위성 사업자로 거듭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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