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연백군 출신인 김 씨는 17세에 만신으로 입문한 뒤 굿을 현대적으로 조명해 ‘서해안 풍어제’와 ‘대동굿’을 전통예술 공연으로 인식시키는 데 힘써 왔다. 1985년에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배연신굿과 대동굿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후 김 씨는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공연을 하는 등 한국의 고유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해 왔다. 서해안 풍어제는 황해도 해주군 등 서해안 지역 어촌에 전승돼 온 제의로 마을 사람이 모두 참여하는 대동굿과 선주들이 배에서 올리는 배연신굿으로 나뉜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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