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원 “요즘 거론되는 사람중에 장관감 없다”

  • 입력 2005년 11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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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원 [연합]
유시민 의원 [연합]
유시민(柳時敏) 열린우리당 의원은 23일 “장관이 되려면 능력과 충성심이 필요하지만 나는 (장관)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의 중동 5개국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유 의원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 언론에 거론되는 사람 가운데 장관 요건을 충족시키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이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거나 최소 한 가지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아주 능력이 뛰어나 일을 잘하거나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게 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내가 무슨 능력이 있느냐. 나는 (장관)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 않으냐’고 묻자 유 의원은 웃으며 “사실 (나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하나는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한-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이 총리 순방에 함께 나섰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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