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외국 귀화식물, 인천 하천 야금야금

  • 입력 2005년 11월 15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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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천 공촌천 굴포천 계양천 검단천 등 인천 도심의 10개 주요 하천에서 외국 귀화식물이 10%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번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활하수와 오폐수가 마구 유입돼 장수천을 제외한 9개 하천의 하구가 모두 막혀 있고 수질악화와 하천 구조 변형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녹색연합은 5∼10월 하천 조사활동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낸 뒤 조사결과를 자세히 정리한 ‘인천하천 생물도감’을 11일 펴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개 하천에 분포된 식물 575종 가운데 귀화식물은 붉은 토끼풀, 빗자루국화, 좀소리쟁이, 노란꽃창포 등 109종이었다.

국내 하천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물질경이, 나사말 등 침수식물은 드물게 발견됐다.

이들 하천에 살고 있는 동물은 어류 28종, 수서곤충 27종, 수서동물 17종 등 72종으로 조사됐다.

또 3∼5급수에서 볼 수 있는 붕어 깔다구, 실지렁이, 가물치, 모기유충(장구벌레)이 많았다. 1급수에서 사는 버들치, 가재, 플라나리아, 옆새우는 일부 구간에서만 발견됐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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