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슴에 ‘불멸의 별’로 남다” ‘… 이순신’ 종영

  • 입력 2005년 8월 29일 0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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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 마지막 회. 이순신이 생애 마지막 전투가 된 노량해전에서 북을 치며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KBS
‘불멸의 이순신’ 마지막 회. 이순신이 생애 마지막 전투가 된 노량해전에서 북을 치며 병사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KBS
KBS 1TV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토·일 오후 9시 반)이 28일 104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눈물을 흘리며 봤다’는 등 이순신의 애국심에 대한 존경과 드라마가 끝난 데 대한 아쉬움을 담은 글이 1시간 만에 1500여 건이나 폭주해 접속이 잘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현주 씨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다”며 “자신보다 부하를 먼저 생각하고 모두를 평등하게 대한 지도자였다”는 소감을 올렸다.

이재광 씨는 “전쟁에서 이겨도 돌아갈 곳 없는 이순신 장군이 목숨을 버려 조정의 분란을 잠재우고 부하의 안위를 지키려고 했던 것 같다”며 “죽음을 선택한 장군의 쓸쓸했을 마음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회는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왜 수군의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에 이어 부하들이 과거를 회상하고 당시 경상우수사이자 이순신의 책사였던 권준이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됨됨이를 되새기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해 9월 4일 시작한 ‘불멸의 이순신’은 350억 원이 넘는 제작비와 연인원 1만5000여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됐으며 평균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방영된 103회의 시청률은 24%(AGB닐슨미디어코리아)로 평소보다 약간 높았으며 마지막 회는 이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동안 원균에 대한 평가, 거북선 진수식에서 거북선의 침몰, 선조의 역할 등을 놓고 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다.

KBS는 다음 달 3, 4일 ‘불멸의 이순신’ 특집방송을 내보낸다. 연기자들이 출연해 대담을 나누고 23전 23승을 거둔 이순신의 해전을 미니어처를 통해 상세히 보여 준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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