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노선 취항 왜 안되나” 대한항공 건교부에 공개질의

  • 입력 2005년 8월 17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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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인천∼이스탄불(터키) 정기 항공노선 운수권의 조속한 배분을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16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1999년 4월 노선 폐지 이후 유예기간을 거쳐 2003년 10월 정부로 귀속된 터키 노선 운수권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6차례에 걸쳐 건교부에 배분 요청을 했으나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질의서 제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기편 취항을 막는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일 뿐만 아니라 국가 자산인 운수권을 사장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지정항공사 변경은 어렵다”며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터키와의 항공회담에서 취항 항공사 복수지정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아시아나항공과 터키 항공이 코드셰어(항공사 간 좌석을 공유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터키가 1개국 1개 항공사 취항을 고수하는 등 항공협정 규제가 심해 대한항공에 정기 운수권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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