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낀 1200억원대 불법 다단계조직 적발

  • 입력 2005년 7월 12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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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낀 1200억 원대의 불법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무등록 다단계 판매회사를 설립해 80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1200억 원대의 유사 수신행위를 한 혐의(사기 등)로 12일 부산 D대학 겸임교수이자 S식품회사 대표조합장 김모(45) 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윤모(50) 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부산 동구 초량동에 식품회사를 차려놓고 공장에서 식품을 생산하는 시늉만 하며 전국 132개 지사를 통해 투자자 7979명으로부터 1233억 원 상당을 끌어들여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간고등어 등 수산물과 콩제품을 군대와 학교 등에 납품하는데 330만 원을 투자하면 매일 6만 원씩 배당한다고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초기에는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다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자 잠적했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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