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10차회의 전체회의에서 북측은 식량 차관 형식으로 쌀 50만 t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남측은 “규모와 절차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내부적으론 지원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 박병원(朴炳元·재정경제부 차관)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 달 초 북한 개성에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를 열고 이미 개통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의 개통식 행사를 8월 15일을 전후해 열자고 제안했다.
남북은 11일 △경추위 결산 합의문 △경협사무소 개설·운영에 관한 합의서 △남북 간 식량차관 제공에 관한 합의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12일 평양으로 돌아간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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