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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절반 "총리 신사참배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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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절반 "총리 신사참배 중단해야…"

입력 2005-05-31 12:46수정 2009-10-0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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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절반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28~29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참여자 49%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반면 ‘신사참배를 계속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에 대한 자세도 ‘부정적(평가하지 않는다)’이라는 응답이 48%로 ‘긍정적(평가한다)’의 35%를 앞질렀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야스쿠니 신사참배의 자숙을 요구하고 있는 공명당의 지지층은 58%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해 ‘긍적적’ 24%를 크게 앞섰지만, 자민당 지지층은 ‘부정적’ 30% ‘긍정적’ 53%로 엇갈린 견해를 밝혔다.

또 최근 중국의 우이 부총리가 신사참배를 문제 삼아 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을 돌연 취소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것과 관련해 51%가 ‘중국의 자세를 이해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해한다’는 응답도 37%에 달해 신사참배를 둘러싼 중일관계를 놓고 일본 수상과 중국 양쪽을 모두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UN안보리상임이사국 가입문제에 대해서는 59%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56%가 ‘찬성한다’ 17%는 ‘반대한다’고 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4월 일중수뇌회담 후의 긴급조사에서도 ‘중지하는 편이 낫다’가 48%로 이번과 거의 비슷했다”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이 정착해 가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내 여론과 관계없이 30일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할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일본의 정치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서로 자국의 사정이 있는 것이다. 서로 얘기하면 알 것이다. 앞으로도 충분히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근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반대하는 여론조사가 비등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여론조사와 본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관계가 없다”고 말하면서 신사참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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