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창원-함안 3일간 단수 비상

  • 입력 2005년 5월 24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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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과 창원시, 함안군 대부분 지역에 24∼26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학교와 병원, 기업체, 가정 등에서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마산시는 23일 “송수관로와 가압장 등 낡은 시설의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장기 단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사전에 교육청과 급식문제를 협의하지 않는 등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불편 우려=창원의 경우 11개 초등학교가 이 기간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고 단축 수업 14개교, 급식 3개교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도시락 지참이 13개교였고 1개교는 급식할 예정이다. 일부 학교는 외부 도시락을 공급한다.

마산은 24일 4곳의 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식을 할 예정이다. 25일에는 4개 초등학교에서 단축 수업을 하기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다.

▽단수 일정과 대책=마산지역은 저지대의 경우 24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전 5시까지 44시간, 고지대는 26일 오후 9시까지 60시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창원은 저지대가 24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전9시까지, 고지대는 26일 오후 6까지 단수된다고 밝혔다. 함안군 칠원과 칠서, 칠북면도 마찬가지.

마산시 관계자는 “급수차량 9대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고 병원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사를 서둘러 마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와 함안군도 비상 급수대책을 세웠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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