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원장은 “한림과학원은 한국 인문사회과학계가 반드시 수행해야 하지만 못해 왔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그 첫 번째 과제로 역사철학사전을 제시했다. 그는 “1850∼1950년 100년의 역사는 한국 전통적 개념과 서구적 개념의 충돌의 역사”라며 “오늘날 한국의 인문사회학적 개념이 어떻게 형성됐고, 시대별 역사 서술에 어떻게 반영됐으며, 우리 정신구조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한림과학원이 매달 셋째 수요일에 개최하는 수요 세미나의 초청 인사를 국내의 감춰진 전문가와 외국학자로 확대하고, 국내 인문학 일급저술과 논문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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