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독일 중고 패트리엇미사일 도입추진

  • 입력 2005년 4월 28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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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수명이 다한 나이키 지대공미사일을 대체할 차기유도무기(SAM-X)로 중고 패트리엇(PAC-2) 미사일을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독일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무기 도입 사업을 전담하는 획득실의 한 고위 관계자가 최근 윤광웅(尹光雄) 장관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 뒤 곧바로 SAM-X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이다.

이 관계자는 독일이 보유하고 있는 중고 패트리엇 미사일의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독일 군수당국과 관련 협의를 끝낸 뒤 28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SAM-X 후보 기종의) 자료 수집을 위한 방문이며 연내 SAM-X 사업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군의 다른 소식통은 “획득실 고위 관계자가 직접 독일을 방문한 만큼 단순한 협의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중고 패트리엇 미사일 도입 가격은 국방부가 당초 도입을 추진했던 미국의 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3조4000억 원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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