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美ABI 인명사전 등재 대학원생 이정은씨

  • 입력 2005년 4월 21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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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정은(李定垠·33·여) 씨는 21일 미국 인명연구소(ABI)가 발간하는 2005∼2006년 판 인명사전 ‘21세기의 위대한 인물들’에 자신의 이름이 실린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씨는 지난해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발간한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21세기 위대한 과학자’와 ‘21세기 위대한 지식인 2000인’에도 이름이 등재됐다.

권위 있는 국제인명사전에 현직 교수나 박사가 아닌 대학원생이 등재되기는 매우 드물다.

그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유명 과학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지’와 ‘미국 물리화학회지’ 등에 4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서울 출신인 이 씨는 숙명여대 화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2002년 포항공대 박사과정에 진학한 뒤 대표적인 환경오염물질인 다이옥신 연구에 푹 빠졌다. 그는 포항공대 독신자 숙소에서 생활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 씨는 “다이옥신은 일단 공기 속으로 배출되면 문제가 되므로 처음부터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게 목표”라며 “세계적으로 많은 과학자들이 다이옥신을 연구하고 있으므로 더욱 긴장해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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