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5월 우리는 축제 속으로 간다

  • 입력 2005년 4월 18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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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

영화도시 부산에서 또 하나의 영화제가 뜨거운 5월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사무국은 다음달 4∼8일 23개국 133편의 영화가 참여한 가운데 ‘2005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작으로 인도와 미국의 합작인 프래샹트 브하자바 감독의 ‘정거장을 지나치다’와 스페인 주앙 파블로 에취베리 감독의 ‘미로속의 피카소’, 벨기에 조나스 케르네일트 감독의 ‘평범한 이웃’, 리투아니아 라뮤니스 그레이셔 감독의 ‘백과 청’ 등 4편이 선정됐다.

아시아 경쟁부문과는 별도로 비 아시아권 영화를 초청해 상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보다 참가국이 7개 늘어났다.

상영작은 극영화 61편, 실험영화 4편, 애니메이션 22편, 다큐멘터리 3편, 초청작 43편 등.

초청 프로그램은 일본 8mm 소형영화전과 이란영화 특별전,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특별전, 앵커리지 국제영화제 교류전 등으로 꾸며진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영화제 기간 중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11편을 모아 상영한다.

일본 레트로 엔터프라이즈 대표로 활동 중인 고우야마 다카히코 씨를 비롯해 각국의 이름 있는 단편영화 관계자 20∼30여명이 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 경서대 콘서트홀과 소강당, 소극장 등에서 주로 행사가 진행된다.

영화제 사무국은 예비 영화제작자와 중고생, 일반인을 위해 30일과 다음달 1일, 7일 등 3차례에 걸쳐 8mm 영화 워크숍과 제작영화 상영시간도 갖는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1997년 부산단편영화제에서 출발해 2000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로 확대 개편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21~31일 마산 국제연극제▼

전국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연극 페스티벌인 경남 마산국제연극제(MITF)가 올해는 섬으로 무대를 옮겨 개최된다.

마산국제연극제 진흥회(회장 이상용)는 “제 17회 MITF를 다음달 21일부터 31일까지 마산만 가운데 떠 있는 돝섬에서 열기로 했다”며 “세계 유일의 섬 연극축제가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돝섬은 마산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3만 여 평의 해상 유원지다.

이번 연극제에는 중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에콰도르 등 8개국 12개 해외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러시아 현대무용단 ‘드림 댄스’와 말레이시아, 마카오 마임단의 공연이 관심을 끈다.

또 서울의 ‘거울’과 광주 연극회, 부산의 ‘하늘 개인 날’ 등 국내 60개 극단과 예술단체가 출연한다.

연극의 주 무대는 파도극장과 하늘극장, 갈매기극장 등 돝섬 내 시설물을 손질해 만든 4개 야외극장. 돝섬을 배경으로 낮부터 밤까지 연극이 이어진다. 고성 오광대와 동래 학춤 등 무형문화재 공연도 볼거리다.

마임 축제와 국제연극포럼, 경남동극(童劇)대회, 술 축제, 민속 공예전, 해양유물 전시회, 선박퍼레이드, 소망등 달기도 마련된다. 일부 연주와 마임은 유람선 위에서도 펼쳐진다.

주최 측은 다음달 10일까지 동극대회와 외국인노동자 어울 마당, 개그콘서트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연극제 기간 동안 돝섬 입장료(배삯)는 어른의 경우 5000원에서 3000원으로, 학생은 3000원에서 2000원으로 할인된다. 연극제 사무국(www.mitf.or.kr) 055-252-4428, 돝섬유원지 055-223-956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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