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1998년 이후 7개 법원에서 19명의 판사가 심리를 맡았고 안락사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샤이보 씨 문제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샤이보 씨는 미국 플로리다 주 항소법원의 명령으로 지난달 18일 급식 튜브가 제거된 상태에서 죽음을 기다려 왔다.
1990년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된 샤이보 씨의 안락사 허용 여부를 두고 그의 남편 마이클 샤이보 씨는 “깨끗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며 1998년 플로리다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테리 샤이보 씨의 부모가 반발하면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휴가를 중단하면서까지 샤이보 씨의 생명 연장을 요구하는 상·하원 특별법안에 서명해 관심을 끌어 왔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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