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관료들, LG그룹 방문 벤치마킹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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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재무부 및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고위 경제관료들이 ㈜LG의 재경부문 임원들로부터 LG의 지주회사 설립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제공 LG그룹
베트남 재무부 및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고위 경제관료들이 ㈜LG의 재경부문 임원들로부터 LG의 지주회사 설립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제공 LG그룹
베트남의 고위 관료들이 한국의 주요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지주회사체제를 도입한 LG그룹의 경험을 배우러 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베트남 재무부와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고위 관료 12명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의 재경부문 임원들에게서 지주회사 설립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들 경제방문단은 최근 베트남 정부가 국유기업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모델로 지주회사체제를 선정함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LG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방문을 요청했다.

LG그룹 임원들은 구조조정의 과정과 성과, 지주회사 설립과정, 지주회사의 특성과 도입 의미 등을 설명했으며 베트남 관료들은 지주회사 설립의 법적 요건과 지주회사체제를 도입했을 때의 장단점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LG 홍보팀 정상국(鄭相國) 부사장은 “베트남 고위 관료들의 이번 방문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킨 데 대해 외국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며 외국에서 LG를 벤치마킹하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방한한 베트남 경제방문단은 재정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경제부처와 민간기업들을 방문하고 7일 출국할 예정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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