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옥천에 소 전염병…긴급 방역작업

  • 입력 2003년 7월 1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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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소 전염병인 ‘기종저’가 발생해 5마리가 폐사했다.

1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옥천읍 황모씨(25) 한우 4마리와 동이면 정모씨(53) 한우 1마리가 고열과 몸이 붓는 증세를 보인 뒤 집단 폐사해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종 전염병인 '기종저'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소와 양의 배설물이나 타액 등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성 질병인 기종저는 생후 6∼24개월 사이 소에서 주로 발생하며 일단 발병하면 12∼15시간안에 100% 폐사한다.

군은 이에 따라 ‘기종저’ 발생 농가에 가축이동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축사 주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함께 사육되던 소 400여마리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또 축협과 축산농가, 공수의 등이 참여하는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이달 5일까지 관내 1만900여마리의 모든 소에 대해 예방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종저는 일단 발병하면 100% 폐사하지만 미리 백신을 주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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