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칠용/전통공예 전시공간 너무 부족

  • 입력 2003년 6월 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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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통문화의 거리인 서울 인사동에 ‘공예문화상품 전문점’이 정부 지원으로 개관했다. 또 7월이면 ‘한국공예명품관’도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 문화관광부 등에서 사라져가는 전통공예의 보호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은 아직도 변변한 전통공예관 하나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의 공예정책을 보면 전통공예관 근대공예관뿐 아니라 왕립공예관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최근 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의 전시공간 대부분은 ‘현대’만을 위한 장소이다. 정부는 예산을 좀 더 들여서라도 우리 전통공예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통공예전당’을 세워주었으면 한다.

이칠용 문화재 전문위원·서울 중구 장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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