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낙농가 ‘原乳감산정책’ 반발 전량폐기

  • 입력 2003년 6월 2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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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낙농가들이 정부의 원유(原乳) 감산 정책에 반발해 원유를 폐기하고 납유를 거부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소속된 600여 낙농가는 지난달 30일부터 납유를 거부하고 생산 원유를 전량 폐기하고 있다.

이들 낙농가들은 “우유가 남는다는 이유로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치는 보상비를 제시하고 폐업을 장려하는 것은 농민들을 파산으로 내 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반발은 정부가 최근 남은 원유에 대한 보상비를 리터당 200원에서 53원으로 대폭 내리는 내용의 낙농산업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하는데 따른 것.

낙농가들은 “원유 전량을 제값에 사들이고 정부의 차등가격제로 인한 농가의 손실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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