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방북단 입국 2일회견

  • 입력 2003년 6월 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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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1일 서울에 들른 미 하원의원 방북단의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단장은 이날 저녁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모임에서 “물리적으로 북한 정권을 교체하려 할 경우 반드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웰든 단장은 또 “북한 정권은 이라크에서 벌어진 일을 잘 봤기 때문에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워싱턴에 돌아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방북 결과를 논의할 것이며 올해 안에 다시 방북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이 참석자는 밝혔다.

미 의원단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만나 방북 내용을 전한 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백남순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북핵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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