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태지]서태지, 인터넷 방송국 11개와 동시 토크쇼

  • 입력 2000년 11월 21일 09시 53분


핌프록 뮤지션 서태지가 '인터넷 경제 살리기' 이벤트를 연다.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는 인터넷 음악방송국들을 돕기 위해 팬들과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만나는 토크쇼를 갖는 것.

오는 24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유니텔' 서버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인터넷 방송은 겟 뮤직(www.getmusic.co.kr), 나인포유(www.nine4u.com), 아이엠 스테이션(www.imstaion.com), 오픈 뮤직(www.openmusic.com), 튜브뮤직(www.tube.co.kr), 오이뮤직(www.oi.co.kr), 렛츠뮤직(www.letsmusic.com), 엠넷(www.mnet27.co.kr), KMTV(www.kmtv.co.kr) 등 12개 인터넷 음악 방송을 통해 동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방송국이 연합해 같은 시간에 생방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태지는 50여분 동안 인터넷상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눈다. 서태지와 팬의 대화는 전화통화, 팩스,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쌍방향으로 이뤄진다.

이번 토크쇼에서는 서태지가 선곡한 오프닝과 엔딩 음악이 방송되며 서태지의 '울트라매니아' 후속곡 '인터넷 전쟁'의 뮤직비디오 동영상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4년7개월만에 컴백해 팬들과 처음으로 진솔한 만남을 갖는 서태지는 이번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자신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생활 등 사적인 이야기는 물론 자신의 음악에 관련한 질문에 답변해 준다는 것.

이 행사를 마케팅 에이전시 '마이스터 컨설팅'의 조수진씨는 "서태지씨가 경기 침체와 주가 폭락 등으로 위기에 처한 벤처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중소 벤처 회사를 간접적으로나마 홍보하는 자리여서 해당 방송국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는 비영리단체인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의 운영위원으로 참여,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를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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