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시 직원들 경제살리기 아이디어『반짝』

  • 입력 1998년 4월 10일 07시 37분


‘관용차를 경유차로 바꾸자.’

‘야간에는 커피자동판매기 전원을 끄자.’

‘불법 주정차 경고 스티커 크기를 줄이자.’

부천시가 3월 한달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제살리기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모두 4백52건의 제안이 쏟아졌다. 색깔있는 와이셔츠 입기에서 개인컵 사용, 물품절약, 재활용 방안에 이르기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특히 ‘밤에는 커피자동판매기의 전원을 끄자’는 제안은 경제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평가 받고 있다.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운 일이지만 1대의 전원만 꺼도 1년에 17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부천시는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경제위기 극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시는 창의성 경제성 실용성 계속성 등 4가지 측면에서 접수된 아이디어를 평가,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해 시상하고 최우수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했다.

시는 하반기에는 IMF 관리체제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할 계획이다.

박경선(朴敬善)총무과장은 “비록 시상대상은 아니더라도 우리 공직자들이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할 아이디어가 많아 하나하나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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