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음주운전 피의자 폭행…「유치장서 소란」이유

  • 입력 1998년 4월 9일 06시 53분


유치장에 감금돼 있던 음주운전 피의자를 경찰관이 폭행해 수술까지 받게 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관악경찰서는 지난 1일 술에 취해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강모씨(35·무직·서울 관악구 봉천동)를 적발해 조사를 마친 뒤 구속하기 위해 유치장에 입감했다.

이날 오전 3시경 강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고함을 지르자 유치장앞에서 경비를 서던 수사과 소속 최모순경(34)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강씨를 넘어뜨려 팔꿈치뼈가 두조각 나는 상해를 입혔다는 것. 강씨는 인근 병원에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은 뒤 뼈 봉합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중이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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