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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파문]국민회의-자민련,속으론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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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파문]국민회의-자민련,속으론 기정사실화

입력 1997-03-09 09:20수정 2009-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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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가 자민련의 「15대 국회임기내 내각제개헌 추진」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8일 국민회의는 『15대 국회에서의 내각제 개헌 의사를 자민련에 전달한 사실이 없다』(국민회의 鄭東泳·정동영대변인)며 공식 부인했다. 자민련도 일단 「NCND(시인도 부인도 않음)자세」를 보였다. 安澤秀(안택수)대변인은 『그 얘기를 하기에는 미묘한 부분이 있어 구체적으로 말할 게 없다. 사실이건 아니건 며칠만 지나면 여러가지 얘기가 진행될 것이니 지켜봐 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 국민회의 ▼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趙世衡(조세형)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 부총재가 지난 4일 자민련 金龍煥(김용환)총장과 회동, 15대 국회내 개헌추진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깊숙이 논의했다는사실이 확인되면서 당 내부는 내각제 개헌추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가 이날 「15대 국회내 내각제개헌 추진」 방침에 대해 보인 반응은 크게 세가지. 즉 △내각제개헌 조기공론화 입장과 △조기공론화 반대 입장 △내각제개헌 반대 입장 등이 그것이다. 앞의 두가지는 주류측 입장으로 현재로선 후보단일화의 마지막 카드로 남겨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부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부총재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나올수 있는 얘기지만 지금은 빠른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과 鄭大哲(정대철) 金槿泰(김근태)부총재 등비주류측3인방은 『내각제를고리로 한 DJP의 「밀실거래」』라며 반대의사를분명히 했다. 이들은오는 11일경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경선제 도입 등을 천명할 계획이다. ▼ 자민련 ▼ 안대변인의 다소 애매모호한 입장표명은 곧 金鍾泌(김종필)총재의 의중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李東馥(이동복)비서실장은 『오늘 총재는 「소이부답(笑而不答)」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요 당직자들은 한결같이 국민회의측으로부터 15대 내각제추진 의사를 전달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무척 반기는 기색이었다. 김사무총장도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4일 「화요모임」에서 국민회의 조 총재권한대행 이 부총재 등과 만나 『국민회의측에 내각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신한국당 金潤煥(김윤환)고문의 움직임 등에도 주목하며 「연내 개헌」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李麟求(이인구)의원은 『YS가 힘이 빠질대로 빠진 만큼 얼마 지나지 않아 고집을 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희·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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