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3·1절기념식 참석 스케치]

  • 입력 1997년 3월 1일 13시 09분


○…金泳三대통령은 1일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8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경제살리기에 온 국민이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 金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는 국내적으로 노사갈등과 경제침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 金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며 『이제는 노사간의 문제나 부정부패 사건의 그늘에서 우리 경제가 속히 벗어나고 있어 우리 모두에게 불신과 좌절감을 안겨주고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이러한 족쇄로부터 하루빨리 해방되어야 한다』고 강조. 金대통령은 『우리가 신념과 의지를 갖고 화합 단결한다면 우리 경제는 머지않아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불신과 갈등을 딛고 서로 신뢰하고 화합해 나갈 때 오늘의 어려움은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전화위복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거듭 역설. 金대통령의 청와대 외부행사 참석은 지난 1월24일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 참석과 벳푸 한일정상회담 참석이래 한달여만으로 노동법 및 한보파문에서 벗어나 정상일정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될 전망. 金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5일 對국민담화때 보다는 활력있는 목소리로 연설, 앞으로 시국수습과 관련, 자신감을 회복한 듯한 인상. ○…3.1절 기념식에는 3부요인을 비롯한 입법 사법 행정부 고위인사, 광복회원 및 국가유공자 각계대표 청소년 일반시민 등 4천여명이 참석. 이날 기념식에는 李洪九신한국당대표는 참석했으나 초청을 받은 국민회의 金大中, 자민련 金鍾泌총재 등 야당대표들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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