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自民 단독정권 가능성…사민-사키가케 『연정불참』

  • 입력 1996년 10월 25일 20시 46분


「東京〓李東官특파원」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2백39석을 차지, 제1당의 자리를 지킨 자민당은 26일부터 연정파트너였던 사민당 및 신당사키가케와 제2차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 연립내각을 출범시키기 위한 정책협의에 들어간다. 그러나 도이(土井)다카코 당수를 비롯한 사민당 지도부는 25일 자민당과의 연정에 참여 않고 「정책사안별 협조」에 머물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여기에다 사민당은 3당 정책협의에서 기업헌금의 즉각금지 등 자민당이 받아 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자민당의 단독정권출범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자민당내에서는 연정구성이 어려울 경우 무소속과 신진당 이탈세력을 규합할 경우 단독정권 출범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세를 얻어 가고 있다. 이는 총리선출 투표에서 자당후보를 찍어온 공산당(26석)을 제하면 자민당이 실질과반수(2백38석)를 웃도는 의석을 이미 확보했다는 생각에 바탕한 것. 이와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전우정상은 24일 한 강연에서 『성급하게 연정구성을 모색할 필요는 없다. 소수단독정권이 되더라도 곤란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분열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신진당은 이날 자민당 이탈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구마가이 히로시(熊谷弘)전통산상을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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