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인생마운드 강판」 제목 거슬려

  • 입력 1999년 6월 16일 19시 07분


11일자 C1면 ‘해태투수 김상진 인생마운드 강판’이란 기사의 제목은 부적절했다. 힘겨운 암투병 8개월만에 숨을 거둔 야구선수의 죽음을 ‘강판’으로 표현한 것은 눈에 거슬렸다.

망자(亡者)에게는 예를 다하는 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이다.

기사도 간단하게 이력이나 소개하는 정도에 그쳐 밋밋했다. 투병 과정에서 동료 선수들이 많은 성금을 모아주며 쾌유를 빌었다는 애틋한 사연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웠다.

이병채(회사원·서울 광진구 화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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