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싸게 팔겠다” 사기 1억여 원 가로챈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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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8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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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마스크 판매 사기를 벌여 1억여 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A씨(35)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마스크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량으로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다.

A씨는 마스크값으로 돈을 송금 받은 뒤 물건은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범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계좌 추적,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무직인 A씨는 편취한 돈 대부분을 생활비 및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진 범행인 점을 감안해 다른 경찰관서의 피해신고를 확인하는 등 여죄를 수사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이 누군지 알 수 없는 특성을 악용한 인터넷 사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사기 피해신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대금지급 전에 해당 업체의 계좌번호, 세금계산서 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대금이 다액인 경우는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사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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