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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고깃덩이와 함께 얼큰 화끈 ‘우육탕면’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고깃덩이와 함께 얼큰 화끈 ‘우육탕면’

    중화요리가 먹고 싶은 날 단골집에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할까 하다가 우육면 집으로 발을 돌렸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훈훈한 열감이 얼굴을 덮쳐왔다. 한쪽에서는 대단한 화력으로 고기를 볶고 있고 그 옆의 거대한 찜통에서는 고기가 설설 끓으며 고아지고 있었다. 이제 나는 야생의 하이에나…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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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살살 녹는 살치살, 잘 구운 한우의 맛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살살 녹는 살치살, 잘 구운 한우의 맛

    생선이냐 고기냐 물으면 고기가 좋다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다. 아이들은 고기반찬 없이는 밥을 안 먹고, 어른들도 고기를 먹어야 제대로 대접받았다고 여긴다. 특히 우리 민족의 한우에 대한 애정은 길고도 깊다. 긴 세월 농경사회의 기초 노동력을 제공해온 소를 잡기 어려웠으니 식육의 욕망…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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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꽁꽁 언 몸,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면…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꽁꽁 언 몸,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면…

    우리나라는 국물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 어디에나 다양한 형태의 국이 존재합니다. 예로부터 장터 한쪽에 간이국밥집들이 생겨 행상들이나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점심 요기로 애용된 서민들의 일품요리가 바로 국밥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 최초의 외식메뉴가 국밥은 아닐는지…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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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허브향 스민 돼지고기 ‘파테드캉파뉴’에 와인 한잔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허브향 스민 돼지고기 ‘파테드캉파뉴’에 와인 한잔

    아산 설화산의 정기를 받으며 살아온 예안 이씨 집성촌인 외암마을에서 맛봤던 족편은 잊을 수가 없다. 우윳빛 뽀얀 족편은 애기 볼살 같은 부드러운 촉감이었다. 장작불에 암소 앞다리를 오랜 시간 뭉근하게 곤 뒤 실고추와 곱게 채 썬 석이버섯, 달걀지단채와 같은 고명을 올려 부드러운 콜라겐…

    •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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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찜통에서 모락모락… 한겨울 만두의 유혹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찜통에서 모락모락… 한겨울 만두의 유혹

    겨울밤 늦은 귀갓길, 멍하니 걷다가 만두집 앞에 우뚝 섰다. 걱정거리와 불안함으로 머리가 터질 듯할 때였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찜통을 바라보자니 형언할 수 없는 평온함이 느껴졌다. 손만두를 집어먹자 잔잔하게 오래도록 감동이 몰려왔다. 그때부터 궁극의 손만두를 향한 나의 순례길은 시…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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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라멘, 값싸고 배부른 한 끼의 성찬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라멘, 값싸고 배부른 한 끼의 성찬

    30여 년 전 일본 도쿄에 처음 갔을 때다. 식당 간판에 적힌 중화소바(中華そば)라는 글자를 보고 도대체 무슨 음식일까 궁금했다. 알고 보니 그것은 라멘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에도 말기 요코하마, 나가사키, 고베, 하코다테 같은 항구 도시가 개방되면서 도시마다 중국거리(中華街)…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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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제철 만난 방어… 찰진 근육에 기름기 좔좔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제철 만난 방어… 찰진 근육에 기름기 좔좔

    요즘 채널A의 ‘도시어부’ 프로그램에서 방어나 부시리를 잡는 장면을 보니, ‘염소는 힘이 세다’라는 소설 제목을 빗대어 ‘방어는 더 힘이 세다’라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 방어가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예전에는 대략 11월 중순부터 제주 모슬포로 전국의 …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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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차돌박이, 씹으면 입안 가득 고소한 육즙이…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차돌박이, 씹으면 입안 가득 고소한 육즙이…

    몇 해 전 발골 전문가를 만난 곳은 충남 예산의 광시라는 한우 동네였다. 10대부터 시작한 발골이 50년이 넘었다는 발골 장인은 만만해 보이는 작은 칼 하나로 도축 후 4도 분체(分體)된 소 덩어리에서 뼈, 지방 그리고 살을 발라냈다. 소 한 마리 해체 완성에 불과 1시간 남짓이 걸렸…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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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점 한점 민물장어구이, 몸 안을 데우는 기름진 풍미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점 한점 민물장어구이, 몸 안을 데우는 기름진 풍미

    앞으로 추워질 일만 남았다. 작년에 구입한 벤치파카를 꺼낼까 하다가 보다 손쉽고 근원적인 방한법이 있어 집을 나섰다. 민물장어구이, 앞으로 갈 세 곳의 식당은 적어도 공력이 30년 이상 된 장어 전문점이다. 우선 팔당댐 풍경으로 인기 만점인 ‘구림장어’가 있다. 이곳의 장어는 특…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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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고슬고슬 밥 위 바삭바삭 튀김 ‘덴돈의 유혹’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고슬고슬 밥 위 바삭바삭 튀김 ‘덴돈의 유혹’

    한때 서서 먹는 갈빗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다치구이(立ち식い·서서 먹기)나 다치노미(立ち飮み·서서 마시기) 방식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의 근대화가 한창이던 메이지 시대에 도심으로 몰린 노동자들이 짧은 시간에 끼니를 해결하고자 포장마차에서 소바나 덮밥을 먹으며 술 한잔을 걸치…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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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어란, 보타르가-가라스미도 못 따르는 우리 맛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어란, 보타르가-가라스미도 못 따르는 우리 맛

    생선의 알을 버리지 않고 요리해서 먹는 것은 만국 공통일 겁니다. 대표적으로는 철갑상어알(캐비아), 연어알, 성게알(실제는 성게의 난소와 정소), 명란, 청어알 등인데, 손품이 많이 들어가기로는 숭어알로 만드는 어란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어란 하나를 완성하는 데 대략 50일이 걸리고…

    •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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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국물맛이 특별히 깊은 한국식 샤부샤부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국물맛이 특별히 깊은 한국식 샤부샤부

    대기업 비서실에 근무하는 후배는 샤부샤부를 좋아하는 상사를 위해 접대용 맛집을 늘 물어왔다. 정작 후배 본인은 양질의 고기를 잘 구워 기름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먹어도 아까울 판에 물속에서 흔들어 맛있는 육즙을 없앤 뒤 먹는 샤부샤부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던 후배가 마흔…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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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채식버거,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불신’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채식버거,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불신’

    밀가루 빵과 육식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이 요즘 즐겁게 드나드는 곳이 있다. 글루텐 프리, 동물성 재료 프리를 주창하는 채식 카페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대국인 미국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 홍콩,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 트렌드로 이어졌다. 빌 …

    •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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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탄수화물 걱정일랑 잠시 내려놓고… 한입 가득 타코를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탄수화물 걱정일랑 잠시 내려놓고… 한입 가득 타코를

    언젠가부터 건강과 다이어트의 주적이라며 탄수화물을 줄이라고 야단들이다. 그 영향 때문인지 쌀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그런데 국수, 파스타, 떡, 빵, 케이크, 과자까지 입맛 당기는 먹거리의 태반이 탄수화물이다 보니 박약한 의지로 유혹을 뿌리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당…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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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못난이 아구, 그 반전의 맛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못난이 아구, 그 반전의 맛

    3월 3일은 ‘삼겹살데이’입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오겹살데이’가 되고, 8월 8일은 ‘꽈배기데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5월 9일의 경우 발음을 조금 응용하면 ‘아구데이’가 됩니다. 턱관절 즉, 악관절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치과도 있는데 병원 전화번호 뒷자리가 ‘5975’…

    •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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