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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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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아픈’ 청춘들에게 콘서트식 강연 처방… 약발 있을까

    《전문가인 체하는 가짜 전문가들, 무지함을 표상하는 학위, 극악무도한 책들, 책임소재를 흐리는 묘한 질문들. 이들을 내가 어디서 보았더라? -위험한 경영학(매슈 스튜어트·청림출판·2010년)》 “뭔가 얻을 게 있을 줄 알았어요.” 후배를 우연히 만났다. 구직 중인 그는 한 강연에 다…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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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경제위기 반복해서 부르는 ‘이번엔 다르다’ 신드롬

    《 “이번엔 다르다” 신드롬은 금융위기란 다른 시간대에, 다른 나라에서, 다른 사람에게나 일어난다는 확고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번엔 다르다(카르멘 라인하트, 케네스 로고프·다른세상·2010년) 》 새해에도 한국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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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머피의 법칙이 불운?…“일어날 일은 일어날 뿐”

    《 “그가 원하는 것은 그녀의 투정이었고, 그녀의 숨소리, 그녀의 사랑만이 그가 진정 바라는 모든 것이었다. 그가 얻고자 하는 것의 궁극은 나오꼬, 금복의 모든 것이었으며 그것을 영원히 소유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사랑의 법칙이었다. ―‘고래’(천명관·문학동네·2004년)》 미국의 항…

    •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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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메모지나 사진에 맡겨둔 ‘소외된 기억’ 되찾으려면…

    《 “종이에 맡겨 놓은 기억은 소외된 기억이다. 내가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적어 놓음으로써 ‘나는 그 정보를 소유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머리에 새겨 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범우사·1999년) 》 미국 시카고에 12주 동안 머문 적이 있다. 시가지…

    •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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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빚으로 지은 집, 한국경제에 보내는 경고장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작년 9월 말 1060조 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풀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대출 받기는 더욱 쉽고 싸졌다. 정부는 사람들이 빚을 내서 집을 사고 돈을 쓰기를 바랐다. 어느 정도 정부 의도대로 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바라…

    •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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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수집가 발자크의 실패에서 배우는 ‘깜냥대로 살기’

    《 가장 천재적인 사람들조차도 자기들의 업적이 아니라 훨씬 더 값이 싸고 가벼운 물건들로 존경받고 경탄받으려고 생각한다는 것이 삶의 법칙이다. 수집가 발자크는 이 사실에 대한 전형적인 예가 되고 있다.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슈테판 츠바이크 지음·푸른숲·1998년) 》 책 이야…

    •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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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무의미한 말들의 축제, 침묵의 의미를 아십니까

    《 말을 하면서 주의를 끌지 않는다는 건 쉬운 게 아니야. 자신의 말에 의해 거기에 존재하면서도 들리지는 않는 상태로 머물러 있다는 것은 절묘한 솜씨가 필요한 거라고! ―무의미의 축제(밀란 쿤데라·민음사·2014년) 》 세상에는 말이 많은 사람과 말이 적은 사람이 있다. 자신이 보고…

    •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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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몸으로 고생을 기억해온 이땅의 아버지들

    《 (고생은) 머리로는 잊고 몸으로만 기억해두면 되는 거야. (중략) 말을 하면 언제까지나 못 잊는 법이다. 말을 안 하면 잊어버리지. 그러니까 별것 아닌 고생담은 떠벌리지 않는 게 곧 자신을 위하는 길이야.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아사다 지로 지음·문학동네·2013년) 》 …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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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돈 풀기만으로는 못 빠져나오는 복합불황의 늪

    《 성장과 진보는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했고, 이제 인류는 항상 성장하고 진보해야만 존재하는 생명체가 되었다. 그러나 2008년을 전환점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전환형 복합불황’의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세계가 일본 된다’(홍성국 지음·메디치미디어·2014년) 》 시중에 돈…

    •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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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공작새는 다른 공작새의 꼬리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먹고살 만큼 월급을 받는다. 조금 좁지만 어쨌든 ‘내 집’에 산다. 착하게 자란 아들딸이 있다. 그런데도 행복하지 않다. 대학 동창의 연봉, 직장 동료의 아파트, 이웃집 아이의 성적에 기가 죽는다. 인간의 감정 중 질투가 가장 불행하다고 했던가. 자신이 가진 것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하…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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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탱크는 쉽게 만들면서 학교 짓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운가”

    《 언젠가 탈레반 대변인 무슬림 칸이 여자들은 학교에 가거나 서양 방식을 배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는 말했다. “교육은 교육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배워야 하고 그 다음 갈 길을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교육은 동양적인 것도 서양적인 것도 아닌 인간적인 것이다. ―나는 말랄라…

    •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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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 짐승의 언어가 날뛰는 세상, 詩에서 만난 천사

    《 김춘수의 천사는 언어의 장인 김춘수가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 시의 길 위에서 만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자신의 상징적 언어였다. ―‘시의 근원을 찾아서’(허만하 지음·랜덤하우스중앙·2005년) 》 나는 시집 읽는 걸 좋아한다. 특히 서점이나 …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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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디지털 바보마을에서 ‘멀쩡한 바보’로 살려면…

    《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지 마세요. 남들도 어리석을 수 있어요. 바보마을에서는 멀쩡한 사람이 바보가 됩니다. ―‘어떤 하루’(신준모 지음·프롬북스·2014년) 》 훔쳐보려던 것은 아니었다. 출근길 지하철은 원하지 않아도 앞 사람의 뒤통수가 내 코에 닿을 만큼 인구밀도가 높다. 내 …

    •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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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볼트 vs 코끼리… 原始본능 깨우는 인간의 달리기

    《 남보다 빨리 달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도 없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세상 모든 일이 다 의미가 없어진다. 달리기든 공부든 마찬가지. 아마 살아가는 것 자체도. ―800 TWO LAP RUNNERS’(가와시마 마코토 지음·작가정신·2005년) …

    •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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