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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은 예상보다 강하다[임용한의 전쟁사]〈180〉

    적은 예상보다 강하다[임용한의 전쟁사]〈180〉

    로마가 이탈리아 반도 통일을 추구하던 시기, 국내 전쟁이던 도시 정복전이 국제전으로 발전했다. 카르타고, 그리스-마케도니아 세력이 이탈리아 도시와 지중해에서 충돌한다. 로마가 뭔가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다. 세상은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물을 마시기 위해 옹달샘에 도달했을…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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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전쟁’의 교훈 [임용한의 전쟁사]〈179〉

    ‘6일 전쟁’의 교훈 [임용한의 전쟁사]〈179〉

    1967년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제공권(制空權) 장악이다. 숫자상으로는 주변 아랍국 전력의 3분의 1에 불과했던 이스라엘 공군은 개전 첫날 상상을 초월하는 기습 공격으로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공군력을 궤멸시켜 버리고, 멀리 이라크 공군까지 …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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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적 극단주의[임용한의 전쟁사]〈178〉

    종교적 극단주의[임용한의 전쟁사]〈178〉

    “하산은 알라무트 주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포교 선전으로 차지하고, 감언이설에 넘어오지 않는 지역은 살육, 마취, 약탈, 전쟁으로 점령했다.” 하산 이 사바(1148?∼1124)는 이슬람 역사상 가장 신비롭고, 잔혹한 종파였던 아사신파의 창설자이다. 아사신파는 …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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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과 지형[임용한의 전쟁사]〈177〉

    전쟁과 지형[임용한의 전쟁사]〈177〉

    751년 고구려 후예 고선지가 이끄는 당나라 군대가 난생처음 보는 험준한 산악지대를 가로질러 행군했다. 중국 군대로서는 실크로드를 따라 가장 멀리 간 고선지 부대는 산맥을 넘어 이슬람군을 만나 격전을 벌였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탈라스 전투이다. 탈라스는 현재의 키르기스스탄에 있다. 이…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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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복되지 않는 나라’[임용한의 전쟁사]〈176〉

    ‘정복되지 않는 나라’[임용한의 전쟁사]〈176〉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충격에 이어 의문이 꼬리를 문다. 탈레반의 폭정은 부활할까? 탈레반은 정말 변했을까? 미국은 왜 이렇게 어설픈 철수를 한 걸까? 오판일까? 무슨 음모가 있는 걸까? 다음번 아프가니스탄의 희생자는 중국일까? 아프가니스탄은 다시 알카에다 같은…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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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다운 군대[임용한의 전쟁사]〈175〉

    군대다운 군대[임용한의 전쟁사]〈175〉

    동학, 의병 활동에 참여했던 청년 김구는 을사늑약 이후 무장투쟁을 접고 애국계몽 운동에 투신한다. 그러나 신민회 활동 및 105인 사건으로 체포돼 수감됐다. 1915년 출옥한 김구는 애국계몽 운동의 한계를 깨달았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김구는 참여를 거부한다. …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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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무기[임용한의 전쟁사]〈174〉

    명품 무기[임용한의 전쟁사]〈174〉

    유럽 박물관에 가보면 인기 있는 컬렉션이 중세 기사의 갑옷이다. 그중에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는 풀 플레이트 메일(판금갑)은 밀리터리 마니아에겐 로망의 경지다. 고급 갑옷은 거의 주문 제작이므로 갑옷마다 장식과 소소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미적 감각도 뛰어나다. 국왕과 왕자용 갑옷…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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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와 현장의 차이[임용한의 전쟁사]〈173〉

    교과서와 현장의 차이[임용한의 전쟁사]〈173〉

    기원전 216년 8월 2일. 분명 먼지와 지열이 땅에서 피어오르고, 타는 듯 무더웠을 이탈리아 남부 칸나에 평원에서 역사적인 전투가 벌어졌다. 타렌티우스 바로가 지휘하는 로마군 약 9만 명과 한니발이 지휘하는 카르타고군 5만 명이 맞붙었다. 이 역사적인 장소는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

    •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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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능력[임용한의 전쟁사]〈172〉

    승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능력[임용한의 전쟁사]〈172〉

    개릿 매팅리의 명저 ‘아르마다’는 무적함대의 탄생과 소멸 과정에 관한 가장 훌륭한 역사서다. 이 책에 이런 일화가 소개돼 있다. 영국과 스페인 간 전운이 고양되던 시기 영국의 전설적인 해적왕 드레이크는 스페인 전력에 조금이라도 타격을 주기 위해 선제공격을 제안한다. 전설의 해적답게 스…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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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 명의 역할을 하는 병사[임용한의 전쟁사]〈171〉

    수십 명의 역할을 하는 병사[임용한의 전쟁사]〈171〉

    삼국지연의에서 조운은 혼자서 조조의 80만 대군 속을 헤집는다. 이건 허구지만, 현실 전투에서도 놀라운 용맹을 보인 사례가 있다. 장료는 결사대 800명을 이끌고 손권의 10만 대군 속으로 뛰어들어 손권이 있는 중심부까지 육박했다. 조조가 위기에 몰렸을 때 전위는 부하 몇 명과 성문을…

    •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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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국민에게 고함’[임용한의 전쟁사]〈170〉

    ‘독일 국민에게 고함’[임용한의 전쟁사]〈170〉

    1807년 독일은 나폴레옹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다. 나폴레옹은 후퇴하는 독일군보다 빨리 전진해서 단숨에 베를린을 점령했다. 독일인들에게는 더욱 모욕적이게 자신이 프리드리히 대제의 군사적 계승자임을 과시한다. 같은 해 12월부터 14주 동안 일요일 저녁마다 프랑스군 점령하에 있는 베…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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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병사들을 만드는 요인[임용한의 전쟁사]〈169〉

    강한 병사들을 만드는 요인[임용한의 전쟁사]〈169〉

    트렌치코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이 입던 우비에서 유래했다. 1차대전의 상징이 참호전이다. 연합군과 독일군이 막상막하의 전력으로 대치하면서 전선에는 10중의 참호와 철조망이 겹겹이 가설되었다. 참호는 고대, 중세 전쟁에서도 사용되었지만, 1차 대전 때는 상황이 달랐다. 야포가 …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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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 없는 전쟁[임용한의 전쟁사]〈168〉

    준비 없는 전쟁[임용한의 전쟁사]〈168〉

    1950년 6월 25일 아침. 이때만 해도 개성은 대한민국의 땅이었다. 개성에 주둔하고 있던 부대는 1사단 12연대였다. 개전과 함께 가장 먼저 공격을 받은 도시가 개성이었다. 북한군 1사단과 6사단이 개성 방면 공격을 맡았고, 개성 시내로 진군을 시도한 부대는 6사단이었다. 북한군 …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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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이 남긴 진짜 상처[임용한의 전쟁사]〈167〉

    전쟁이 남긴 진짜 상처[임용한의 전쟁사]〈167〉

    이번 주 6·25전쟁과 관련한 두 가지 역사적인 날짜가 다가온다. 첫째는 1950년 6월 25일 개전일이다. 두 번째는 소련이 유엔 주재 소련 대표 야코프 말리크를 통해 휴전협상을 제의한 날인 1951년 6월 23일이었다. 종전까지는 2년이나 남은 시점이었지만, 1951년 6월 23일…

    •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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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기관차가 된 조조[임용한의 전쟁사]〈166〉

    스스로 기관차가 된 조조[임용한의 전쟁사]〈166〉

    삼국지 최고의 악역은 동탁이다. 낙양을 점거한 동탁은 강족을 포함한 유목기병을 풀어 궁궐, 낙양의 부호, 수도 인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약탈을 일삼는다. 참다못한 사도 왕윤은 동탁 제거 음모를 꾸미는데, 이때 동탁의 신임을 받던 교위 조조가 등장한다. 조조는 왕윤에게서 보검인 칠성검을…

    •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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