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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벨기에 와플과 부비부비

    [김순덕 칼럼]벨기에 와플과 부비부비

    내가 지금 와 있는 벨기에 명물 중 하나가 와플이다. 벌집처럼 격자무늬가 찍힌 바삭한 호떡인데, 길거리 간식으로도 좋지만 벨기에 사람들은 우리가 밥 먹듯 먹는다. 별명이 ‘와플맨’인 바르트 더 베버르 앤트워프 시장은 “크림을 듬뿍 얹은 와플을 끊고 몸무게 60kg을 줄였다”며 지난해 …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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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양건의 ‘촉새 감사원’

    [김순덕 칼럼]양건의 ‘촉새 감사원’

    양건 감사원장은 헌법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2년 전 감사원장 후보자 청문회 때 “학자적 양심과 신념을 걸고 독립성과 중립성을 감사원 최대의 가치로 여기겠다”고 한 발언에는 헌법 학자다운 무게가 실려 있었다. 그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뜻밖의 말을 했다. “이런저런 견해가 있지만 …

    •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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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안철수가 잘못 읽은 ‘링컨’

    [김순덕 칼럼]안철수가 잘못 읽은 ‘링컨’

    지난주 민주통합당에선 “정부조직법 타결시키고 ‘링컨’ 같이 보자. 영화 티켓 발권은 청와대 몫이다”라는 얘기가 나왔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귀국 소감에서 ‘링컨’을 굉장히 감명 깊게 봤다고 말한 게 자극이 된 듯하다. 그는 영화를 본 느낌을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이) 어떻게…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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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천년을 피해자 의식에 갇힐순 없다

    [김순덕 칼럼]천년을 피해자 의식에 갇힐순 없다

    “일본역사를 하나의 옷감으로 본다면 그 중심에 있는 실이 바로 천황이라고 생각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06년 처음 총리가 되기 전에 ‘아베 신조 대론집’에서 밝힌 황국사관이다. 그는 역사왜곡 주도세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1996년 나오기 전부터 자민당 ‘…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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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인사는 메시지다

    [김순덕 칼럼]인사는 메시지다

    여자들이 선망하는 ‘시월드’가 공직자 집안이다. 미혼여성뿐 아니라 딸을 둔 엄마들도 시아버지 자리가 공무원 군인 교사 출신이면 아주 반색을 한다.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교원연금을 넉넉하게 받으니 자식에게 손 내밀지 않을 게 분명해서다. 박근혜 차기 정부의 첫 조각은 우리 시대 진짜 특…

    •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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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국민의 ‘가슴속 납덩이’는 어쩔 건가

    [김순덕 칼럼]국민의 ‘가슴속 납덩이’는 어쩔 건가

    대통령 경호처를 경호실로 승격시켜 장관급 실장을 두겠다는 발표가 나온 순간, 또 명치끝이 답답해졌다. “차관이 장일 때와 장관이 장일 때 (경호실) 사기가 달라진다”라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설명엔 가슴속에 매달린 납덩이가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고 박근혜(…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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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삼성 없는 ‘시민의 정부’로 갈 텐가

    [김순덕 칼럼]삼성 없는 ‘시민의 정부’로 갈 텐가

    “매사에 경쟁적인 한국인들은 삼성에서 자신들이 갖고 싶어 하는 속성을 본다. 야망, 속도, 환경에 융통성 있게 적응해 최고를 유지하는 능력을.” 이번 대선의 주요 이슈가 경제민주화이고 그 중심에 삼성이 있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지 최근 기사의 한 토막이다. “나는 재벌이 싫지만 내 자식…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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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안철수는 불쏘시개가 될 것인가

    [김순덕 칼럼]안철수는 불쏘시개가 될 것인가

    안철수 주가가 요동친다. 대선후보 사퇴 발표 후 첫 거래일이던 지난달 26일 하한가(3만5250원)로 곤두박질쳤던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정치권의 안철수 구애가 이어지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30일 최종가 4만5900원. 대선 출마 기대감이 고조됐던 1월 최고가(15만9900…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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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안철수, 정치 신인 맞아?”

    [김순덕 칼럼]“안철수, 정치 신인 맞아?”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죽은 북한의 김정일만큼 세계를 들었다 놨다 했던 인물도 흔치 않다.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김정일에 비견됨 직한 정치인이 탄생한 것 같다. “제가 영국에 있을 때 김정일이 원하는 게 뭔지만 알면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가 다 풀린다고 했다.”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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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흑묘백묘보다 못한 여통남통령

    [김순덕 칼럼]흑묘백묘보다 못한 여통남통령

    남성에게 “여자 같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다. 말하는 쪽도 대개 비난하기 위해 던지는 폭탄이고, 듣는 쪽도 모욕으로 받아들여야 ‘생물학적 남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결혼시장을 제외하고는 여성에게 “남자 같다”는 말은 칭찬이다. 이해되지 않는다면 직장 옆자리 여성동료에게 한번 말…

    •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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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자학적 역사관, 자학적 경제민주화

    [김순덕 칼럼]자학적 역사관, 자학적 경제민주화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성공 사례로 언급할 때면 손발이 오글거린다.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5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영향력을 높인 GUTS(독일 미국 터키 남한) 국가’로 우리를 소개했을 때도 그랬다. 우리가 정말 끈기(guts) 있는 나라인지 어떤 후보 말처럼 …

    •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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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그놈의 헌법” 계승한 “그놈의 한미 FTA”

    [김순덕 칼럼]“그놈의 헌법” 계승한 “그놈의 한미 FTA”

    “앞으로 (대선후보) 토론이 본격화되면 밑천이 드러날 겁니다. 캬, 그놈의 헌법이 토론을 못하게 돼 있으니까 단념해야지요.” 2007년 6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의 대운하 공약을 비난하면서 한 말이다. 막말이 한두 번도 아니었지만 ‘그놈의 헌법’ 파장은 컸다.…

    •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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