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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한 세종시 수목원 ‘베어트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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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한 세종시 수목원 ‘베어트리파크’

지명훈 기자 입력 2019-04-18 03:00수정 2019-04-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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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그루 나무-100마리 반달곰 자랑… 개장 10주년 이벤트 이달말까지 진행
개장 10주년 봄을 맞은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수목원 한편에 반달곰 약 100마리와 각종 새가 사는 작은 동물원도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 베어트리파크 제공
1966년 30대 대기업에 속하는 한 기업의 임원이 경기 의왕시 거친 땅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그 임원은 은행나무 단풍나무 소나무를 약 200그루 심고 가꿨다. 온실을 짓고 작은 연못도 만들었다. 전국을 돌며 귀한 나무의 씨앗을 구해 뿌렸다. 일본에서 선진 식목기술을 익혀 국내 최초로 양란을 배양해서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어느덧 울창한 숲이 되자 송파원(松波園)이라고 이름 붙였다.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1978년 도시개발로 땅이 수용되면서 송파원은 세종시 전동면(당시 충남 연기군)으로 옮겼다.

그 후 한동안 비밀의 정원으로 남아 있던 송파원은 반달곰을 사육하면서 2009년 4월 ‘베어트리파크’로 일반에 공개됐다. ㈜럭키 임원과 금성사 사장, LG카드 부회장 등을 지낸 송파(松波) 이재연 베어트리파크 회장(88) 이야기다.

이 회장은 업무차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수목원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미국 롱우드가든이나 캐나다 버차트가든, 영국 왕립식물원 등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아름답고 품격 있는 정원이나 수목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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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대로 이제 수목원은 향나무 소나무 섬잣나무 은청가문비 소사나무를 비롯해 약 300종, 11만 그루의 나무와 반달곰 100여 마리로 채워졌다. 소나무가 한데 모인 ‘송백원’, 신비한 형태의 나무와 주상절리가 어우러진 ‘송파원’, 폭포와 분재가 조화로운 ‘야외 분재원’, 봄부터 가을까지 장미를 볼 수 있는 ‘장미원’이 자리 잡았다. ‘마이프린세스’ ‘시티헌터’ ‘다섯 손가락’ ‘상어’ ‘로봇이 아니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등 많은 드라마에서 수목원 곳곳이 영상에 담겼다.

수목원은 개장 10주년 기념으로 최근 관람객 약 50가족을 초청해 나무 심는 행사를 가졌다. 수목원 봄 전경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20일에는 산세비에리아 화분를 만들어 보는 ‘어린이 가드너(정원사)’ 행사, 27일에는 ‘음악회―1253 밴드’ 공연이 열린다.

이효철 홍보이사는 “베어트리파크는 관람객에게 더 많은 휴식과 치유의 기쁨을 제공하면서 수종을 개량하고 정원을 가꾸는 기술을 보급해 국내 정원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베어트리파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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